안녕하세요. 7$입니다.
돼지고기를 어떻게 먹는것을 좋아하는지 묻는다면 저는 무조건 족발입니다.
쫀득쫀득한 콜라겐 돼지 껍데기와 그 안에 스며든 짭짤하고 특별한 향이나는 족발양념을 좋아해 최소 2주일에 한 번은 먹는 것 같아요.
오늘은 친구들과 파스타 집에 가려고 했는데 지도를 보고 찾아가보니 다른 식당으로 바뀌어 있었어요....ㅠㅠ
그래서 제가 먹고싶었던 족발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열심히 지도 검색을 하고, 리뷰를 보고 '깐족깐족'으로 결정하였지요.
깐족깐족 본점은 인헌시장쪽에 자리잡고있고 2호점도 있어요. 저희는 본점으로 갔습니다.
자리가 넓진 않았지만, 저희가 먹는 중에 손님들이 계속 들어와 만석이 되었어요.
그리고 배달도 끊임없이 들어왔어요.
메뉴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왕족발 큰넘을 먹고싶었지만, 양념 족발의 맛도 좀 궁금해서 반반족발로 주문하였습니다.
그리고 쟁반국수 소자도 시키려 했더니 사장님께서 족발에 기본으로 나온다고 하십니다. 오예~
그래서 주먹밥(2천원)만 추가하였습니다. 이렇게 주문해서 3명이서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어요.
기본상차림
상추, 파절이, 마늘, 고추, 쌈장, 겨자소스, 새우젓소스, 들깨 콩나물국
파절이에는 부추, 대파, 양파가 들어가있고 달콤한 초고추장 소스가 뿌려져있습니다.
족발과 함께 먹으니 후레쉬하게 깔끔한 맛이 나면서 대파의 향이 돼지고기를 더욱 맛나게 해줍니다.
저는 겨자소스에 찍어먹는게 너무 맛있어서 족발을 소스에 푹 담가서 먹었답니다. 겨자와 달콤한맛이 족발과 참 잘어울렸습니다.
처음에 이 뚝배기가 나왔을때 '오잉 이것은 무슨 국이지?' 하고 비주얼에 한 번 놀랐습니다.
'국물 위에 떠있는 이 불순물 같은건 뭐지' 하며 숟가락으로 잘 저어 한 입 먹어보니.
아 들깨다!
고소하면서 들깨향이 나는 콩나물국. 처음 먹어보았는데 맛있었어요. 술이 술술 들어가는 맛이었어요.(술은 안마셨지만..)
심지어 계란까지 금상첨화!
국물과 콩나물을 계속 떠먹다가.. 드디어 족발이 나왔습니다.
반반 족발. 왕족발. 양념숯불족발
역시 오리지널 족발! 최고입니다. 야들야들한 껍데기와 적당히 따듯한 온도. 그리고 족발의 특유의 간장양념의 향...
너무 좋았습니다. 고기도 냄새도 안나고 부드럽고 짜지도 않고 맛있었어요.
상추에 싸서 먹어도 맛있고, 새우젓에 찍어먹어도 맛있고, 겨자소스에 찍어먹어도 맛있고, 파절이와 함께 먹어도 맛있고... 그냥 먹어도 맛있고.. 뼈에 붙은 살도 손으로 잡고 뜯어먹었습니다.
양념 숯불 족발은 불에 그을린 자국이 있고 숯불의 향이 진하게 납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숯불향은 인공적인것 같은 느낌... 향이 너무 강해서 그런가..?
개인적으로는 그 숯불의 향이 족발 본연의 맛을 느끼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많이 매웠어요 ㅎㅎ
친구들도 양념족발은 잘 안먹고 오리지널 왕족발만 집어먹더라고요. 저는 원래 매운것을 못먹어서 왕족발만 집어먹었지만.. 결국 왕족발을 모두 먹고나서 양념족발을 먹었답니다.
양념 족발도 맛있긴 했지만 저에게는 맵고 숯불의 향이 불호였습니다.
숯불 냄새를 안 좋아하시거나, 매운걸 못 드시는 분들은 오리지널 왕족발로 드세요!!
그리고 쟁반국수!
계란 노른자가 눈꽃처럼 내려 앉아있습니다. 양배추와 상추가 올라가있고 맛있는 양념 소스가 부어져 있습니다.
이미 비벼져서 나와 따로 비빌필요는 없었어요. 바로 젓가락으로 야채와 막국수를 함께 집어서 먹으면 됩니다. 음~ 맛있습니다. 달콤 새콤한 맛에 적당한 맵기 간도 딱 맞고요. 쫄깃한 면발도 좋구요.
족발 놓고 쟁반국수 올리고 한입에 먹으니 더 맛있습니다.
김, 날치알, 참기름, 깨소금이 들어가있고 비닐 장갑을 끼고 열심히 조물조물 주먹밥을 만듭니다.
ㅋㅋ주먹밥도 맛있네요..
사진은 못 찍었지만 모든 접시를 싹싹 비웠답니다. 맛있어서 또 갈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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