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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밈

[한국밈] 강조되고 반복되는 소리는 강아지를 불안하게 해요.

by 7$ 2020. 7. 1.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의 밈.
"강조되고 반복되는 소리"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시즌 1(2016년) - 바닥을 무서워하는 개 미키] 편에서 밈이 탄생하였다.
강형욱과 견주의 상반된 목소리와 말투, 대화가 이것을 밈으로 만들었다. 강형욱은 노래하는 듯한 억양으로 견주를 교육한다. 이에 반해 견주는 낮은 목소리 톤과 딱딱한 말투의 소유자이다.
 
미키는 말티즈 견종으로 집안의 매끈한 마루바닥을 무서워하는 문제로 인해 행동교정(사실은 견주 교육)을 받으려는 강아지이다. 
 
문제 행동을 고치기 위해 미키의 집으로 방문한 강형욱. 미키와 견주를 만나 제일 먼저 지적한 사항은 견주의 말투.
견주는 딱딱하고 강단있는 목소리로 미키를 부른다. 이는 미키가 듣기에 짝!짝!딱!딱! 하는 박수 소리와 같이 들리고, 이 소리로 인해 강아지들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며 부드럽게 강아지와 대화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때마침, 미키가 배변판 위로 올라와 아주 예쁘게 응가를 한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견주는 미키에게 잘했다고 박수를 짝!짝!짝! 쳐주는데 조금 전 견주에게 이야기한 강아지가 스트레스 받을 수 있는 소리를 내고만 것이다. 이에 강형욱은 박수 치는 견주의 행동을 즉시 중지 시켰다.
 
견주 : 치지마요?
형욱 : 네~~~~~~~~~~~
형욱 : 강조되고 반복되는 소리는 강아지를 불안하게 해여~~
견주 : 네? 다시요.
형욱 : 강조되고 강.반복되는 소리는 강아지를 불~안하게 한다구요.
견주 : 그럼 잘했다고 하지 말라구여?
형욱 : 네~ 아니요! (짝짝짝) 이렇게는 좋은 게 아니에요~~~~
견주 : 오 진짜???
형욱 : 네~~에~~
미키 : 왕! 왕! 왕!
견주 : 허허허 이런 소리 싫어해요!
형욱 : 네~ 맞아요~ 그런 소리를 하고 있어요! 어어~ 그래 그래 미키미키 일로와 (짝!) 어이! (짝!) 어잇 (짝!) 어잇 (짝!짝!) 어잇!!!! (짝!짝!) 어잇! 미키!
 
 
밈 포인트 1. 강조되고 반복되는 소리는 강아지를 불안하게 해여~

강형욱이 목소리를 크게 내지 않기 위해, 또 강아지가 듣기 싫지 않는 목소리를 내기 위해 답답하고 흥분된 마음을 억누르며 일부러 높은 목소리 톤과 나긋나긋한 말투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에서 사람들이 재미를 느낄 수 있었던 부분이다.
 
밈 포인트 2. 오 진짜??

견주의 "오 진짜??" 부분은 이 밈의 하이라이트. 견주의 AI 같은 반응이 흥분을 억누르는 강형욱의 모습과 말투에 상반되어 더욱 밈의 가치를 높여주었다.
 
밈 포인트 3. 강형욱의 제스쳐

답답하고 화도 나겠지만 그 감정을 최대한 우회하여 표현한 순간의 손동작, 몸짓이 과장되고 까불까불해서 밈 포인트!
 
https://www.youtube.com/watch?v=BczlGLSS6fM

과연 미키의 문제 행동은 교정 되었을까?
 
안타깝게도 미키는 슬개골 탈구로 인해 뒷자리에 통증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미끄러운 바닥을 더 무서워 했던 것. 동물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수술을 준비하는 미키의 모습을 보는 견주는 결국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견주는 미키의 아픔을 몰랐던 것에 미안함을 느끼고 강형욱에게는 고마움을 전달했다.
 
 
최근 강형욱의 유튜브에서 이 밈에 대해 해명하는 동영상이 올라왔다.
youtu.be/Xdo-bBmmksE

강형욱은 "제가 왜 이렇게 까불었는지 모르겠어요." 라며 견주에게 사과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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