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7$입니다.
얼마 전 샤오미 전기 자전거 치사이클 EF1 plus 국내 정식발매 버전을 구매하였습니다! 저희 동네에 가파른 언덕이 많아서 원래 갖고 있던 저의 하이브리드 14단 자전거로는 도저히 언덕을 오를 수 없었습니다. 매번 오르막길이 나올 때마다 자전거를 밀고 올라가야 했습니다. 커다란 바퀴와 부족한 기어비, 그리고 제 힘으로는 가파른 언덕을 오르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래서 편안하게 언덕을 오를 수 있는 전기 자전거를 구매 하게 되었지요. 스피드센서 방식의 자전거와 토크센서 방식의 전기 자전거를 고민하던 중 판매 수량이 높고 가성비가 좋은 토크센서 방식의 샤오미 치사이클EF1을 구매하였습니다.
치사이클을 받자마자 동네 한 바퀴를 돌아보고, 주말에 본격적으로 한강 라이딩을 다녀왔습니다. 확실히 평소 달리는 거리보다 훨씬 멀리 다녀올 수 있었어요. 그런데 한가지, 자전거에 펜더가 없어서 진흙이나 물웅덩이를 만나면 속도를 줄이고 아주 천천히 지나가야 했습니다. 빠르게 지나가면 머리, 등, 엉덩이까지 진흙과 물이 다 튀거든요. 전에 타던 자전거도 펜더가 없어서 은근 불편한 점이 많았습니다. 진흙이 프레임에 다 묻어서 지저분해진 경험이 많이 있었죠. 그래서 이번에는 꼭 달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치사이클 카페에 가입하여 많은 회원분들이 펜더를 설치한 사진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 펜더가 문제가 많나 봅니다. 따로 설명서도 없고 유격이 잘 맞지 않아서 갖가지 방법으로 설치를 하더라고요. 특히 뒷 바퀴의 펜더 장착이 문제였습니다. 치사이클 공식 판매점인 바이클로에서 가이드한 설치 방법으로는 뒷 바퀴 펜더가 왼쪽으로 휘어지는 현상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회원들은 뒷 바퀴 펜더와 자전거를 체결하는 부분을 가이드와 다르게 결합하고 있더라고요.
우선 펜더의 구성품들을 보겠습니다.
아, 이 펜더는 구버전과 신버전이 있습니다. 과거 제품들은 구성품이 좀 다르다고 합니다. 국내 정식 발매된 치사이클은 신버전이고, 바이클로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구성품
1, 2, 3번은 나사와 공구입니다.
4번은 문제의 뒷 바퀴 펜더, 5번은 앞 바퀴 펜더, 그리고 6번은 앞 바퀴 펜더 지지대와 뒷 바퀴 펜더 지지대(몹쓸것) 입니다. 펜더는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어 지지대가 없으면 위 아래 좌우로 덜렁 덜렁 거리면서 바퀴와 마찰을 일으키기 때문에 지지대가 필수로 필요합니다. 지지대와 펜더를 먼저 조립 후 자전거와 체결해야 합니다.
앞 바퀴
앞 바퀴 펜더는 바이클로 가이드대로 조립하면 손쉽게 조립이 가능합니다. 다만 유의할 부분은 지지대와 바퀴의 간격입니다. 지지대가 바퀴에 닿지 않도록 조립하면 됩니다. 앞바퀴 포크와 나사를 조일 때 양쪽을 조금씩 돌려가며 바퀴와 지지대의 적절한 간격을 유지하도록 하면서 조이면 됩니다.
문제의 뒷 바퀴
다음은 문제의 뒷 바퀴 펜더 조립하기... 제대로 fit 되지가 않아서 몇 번을 풀었다 조였다 했는지 모르겠네요.
뒷 바퀴의 펜더를 장착하기 위한 부분은 프레임 체인스테이에 용접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킥스탠드와 펜더 설치를 위한 부분 입니다. 정식발매판은 이같은 방식으로 생산 되어있습니다. 하단에는 킥스탠드가 설치되어 있고 상단 두 개의 나사 구멍에 펜더를 설치하면 됩니다.
위 좌측 사진은 바이클로에서 가이드한 설치 방법이고, 우측 사진은 치사이클 카페 회원들이 설치하는 방식입니다.
바이클로에서는 나사 구멍 2개를 활용하여 펜더를 딱 맞게 설치하는 방법이고, 우측 방법은 두 개의 나사 구멍 중 우측 것만 사용하여 설치한 방법입니다. 치사이클 카페에서 설치 후기를 찾아보니 바이클로 가이드대로 펜더를 설치하면 펜더가 왼쪽으로 휘어지기 때문에 우측처럼 설치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오른쪽에 붙여서 설치하는 방법으로 해보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저에게는 맞지 않는 방법이었습니다. 오히려 더욱 휘어버리네요. 나사를 체결하는 부분도 각이 전혀 나오질 않아서 겨우 위치를 맞춰서 나사를 조여 봤으나 저런 처참한 모습이 되었어요. 제대로 된 방법이 아닌 듯 합니다. 아마도 용접 되어진 부품의 위치가 자전거마다 달라서 발생하는 상황 같습니다. 자전거마다 나사 구멍이 정확히 가운데 오도록 용접 되어있지 않나봅니다. 저는 바이클로에서 제공하는 가이드대로 설치하였더니 이제야 펜더가 제대로 위치하고 있네요.
자, 이제 지지대를 조립해봅니다. 뒷바퀴 펜더의 지지대는 좌측으로 1개만 조립합니다. 치사이클 EF1 plus 국내 정식발매버전은 좌측 체인스테이에 어답터가 하나 조립되어 있습니다. 이 어답터는 자전거를 접었을 때 필요한 부품인데 이 곳에 나사 구멍이 하나 있습니다. 여기에 펜더 지지대를 조립하면 됩니다.
하.. 그런데.. 여기서 말썽입니다.
지지대를 조립하고 보니 이 놈의 지지대가 아무리 해봐도 유격이 너무 심합니다.
위 아래 나사들을 풀어봐도, 조여봐도 도무지 각이 안 나옵니다. 나사를 꽉 조이면 펜더가 왼쪽으로 휘어버리고, 그렇다고 나사를 풀면 펜더와 바퀴가 닿을 만큼 가까워지면서 조금만 덜렁거려도 타이어와 마찰을 일으킵니다. 가이드대로 제대로 설치했는데 아무리봐도 이상합니다. 타이어와 펜더가 너무 가까워요. 절대 이렇게 주행할 수는 없습니다. 아무래도 지지대 부품이 불량인것 같습니다. 너무 짧아요. 다른 사람들이 설치한 사진을 자세히 관찰해봐야겠습니다.
다른 설치 사진을 보니 모두들 펜더와 타이어의 간격이 여유가 있습니다. 분명 지지대 문제가 맞는 것 같습니다.
이 지지대는 살짝 구부러져 있습니다. 저 구부러져 있는 각도가 제대로 안 맞아서 이 짜증나는 현상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봐도 자전거와 나사를 체결하는 위치가 잘 못 된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유튜브에서 설치 영상 여러개를 찾아 보았습니다. 아주 다양한 방법이 나오더군요.
이 영상에서는 토크센서와 기어가 장착되어있는 부분과 체결을 합니다. 하지만 제 자전거 버전에는 저런 나사 체결 공간이 없었습니다. 다른 영상을 찾아 봅시다.
아, 이 영상은 자전거 브레이이크를 결합하는 나사 부분과 조립을 하는군요.
이 영상을 보고 저도 시도해보았으나... 안 맞는건 똑같았습니다. 다시 원상 복귀를 하고 지지대 길이를 조절해보았습니다.
아랫쪽에 구부러져있는 부분을 살짝 펴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러면 길이가 딱 맞을 것 같았거든요. 힘으로 지지대를 폈습니다. 자전거에 살짝 대어보니 길이가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어서 다시 조립을 해보았습니다.
휴~~ 드디어 제가 원하는 그림이 나옵니다. 타이어와 펜더 및 체결 나사 부위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고, 지지대도 단단히 고정되어서 자전거가 아무리 울퉁불퉁한 길을 주행하더라도 덜렁거리지 않습니다. 왼쪽으로 휘어지는 고질적인 문제도 해결되었습니다. 펜더가 정확히 가운데 위치하도록 조립이 되었어요. 이제야 속이 후련하네요.
역시 문제는 지지대였습니다. 지지대의 구부러져있는 각도를 제대로 못 맞춰서 제품이 나오는 것 같네요. 부품 오류라고 생각됩니다..
만족 스러운 간격!!!
이제 물웅덩이도 마음껏 지나갈 수 있겠네요. 드디어 제대로 조립되어 기쁜 마음 입니다만,,
휴// 피곤하네요. 중국 제품의 한계일까요...ㅎ
'생활TIP' 카테고리의 다른 글
[레몬 키우기] 4 ~ 6개월 간의 기록 (2) | 2020.11.29 |
---|---|
월 2만원 통신비를 지원해 준다고 합니다. 신청 방법! (0) | 2020.09.09 |
식물 초보의 레몬 키우기 3개월! 비닐하우스를 만들어주다(feat.송충이) (1) | 2020.08.28 |
무접점(콕스 엔데버) VS 기계식(레오폴드 FC660M) (0) | 2020.08.09 |
아이락스 IRK01W X-Slim 실버 8년 사용 후기 (0) | 2020.08.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