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 하우스
지난번 포스팅에서 폭염 햇빛을 잔뜩 받고 누렇게 뜬 잎을 보고.. 폭우에 지쳐 축 쳐진 잎을 보고..
햇빛과 비를 막아줄 비닐 하우스를 만들어 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뚜껑을 만들어서 바구니 위에 뚜껑처럼 덮었다, 뺏다 할 수 있게 만들려고 하였습니다.
다이소에서 1000원짜리 원예용 철사를 샀어요.
바구니와 연결되는 부분은 철사 2겹을 꼬아서 좀 단단하게 만들었습니다.
철사가 생각보다 단단해서 뺀치가 필요해요.
쭈글쭈글 하지만.. 뼈대를 만들고...
굴러다니는 비닐봉지를.. 테이프로 발라주었습니다...ㅎ
비닐은 모두 덮지 않고 아랫부분과 양 옆은 뚫어놓았어요. 바람도 좀 맞아줘야하고 햇빛도 조금은 들어와야 하니까요.
아이들이 많이 자랐습니다. 한동안 비가 계속 와서 약간 힘이 없어보여요.
맥문동
길을 걷다가 아주 예쁜 '맥문동' 밭을 발견하였습니다. 보라색 꽃이 너무 예뻐요.
길을 가다가 밖에 내놓은 화분에 피망이 맺혀있습니다. 싱싱해보입니다.
옥상 정원
방울 토마토는 다른 분이 키우시는 건데 레몬과 비슷한 6월에 심었습니다. 8월이 되니 열매를 맺네요. 일주일 사이에 빨갛게 익었습니다.
옥상에는 포도 나무도 있습니다. 오래 된 나무 같아요. 포도 열매가 매달려있는것도 처음봤는데 너무 신기했어요.
마트에서 파는 포도처럼 아주 송이가 탐스러워요. 사진은 하나만 찍었지만 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습니다.
송충이의 공격
7~8월 내내 비가 왔습니다. 비닐 하우스를 얹어서 옥상에 올려다 놨는데요. 그곳에 송충이가 아주 많았나봅니다.
제 레몬을 다 갉아먹었지 뭡니까?
레몬나무는 병충해에 취약하다더니... 정말 많이 갉아먹었어요..
특히 비가 오고나면 송충이가 많아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제가 비닐하우스까지 만들어놓아서 비도 피하고, 레몬도 먹고.. 일석이조였나봐요...
마음이 아파요... 흑흑.. 미안하다 레몬... 송충이가 그렇게 많을줄은 몰랐어..
벌레 먹은 잎들은 가위로 잘라주었어요..
3개월 된 레몬 나무
8월 21일 레몬을 심은지 3개월째 입니다. 많이 자랐죠?
주말에 비가 올지 모르고 비닐하우스 없이 옥상에 올려놓았더니 이날도 비를 많이 맞아 실내로 가지고 들어왔습니다.
저는 레몬을 햇빛도 많이 보면서 건조하게 키우고 싶었는데...
마음대로 되지 않네요.
송충이 공격에, 장마에, 태풍에!! 한달이 넘게 비만 와서 잎들이 약간 힘이 없어보여요. ㅠㅠ
뭔가.. 잎들이 처음 처럼 예쁘지가 않아요.. 영양분이 부족한건지.. 햇빛을 못봐서 그런건지.. 해충들이 갉아먹어서 그런건지 ㅠㅠㅠ 누런잎도 있고...
날씨가 얼른 좋아져서 햇빛을 보여주고 싶어요.
제가 키우는 곳 실내에는 빛이 안 들어와서 옥상에다가 올려놓아야 하는데
맨날 맨날 비만와서 실내에만 있어요.
레몬아 조금만 더 힘내. 날씨 좋아지면 햇빛 많이 받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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